
가수 지드래곤이 예정된 시간보다 73분 늦게 지각 공연을 벌인 이유로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당일 오후 2시에 사운드체크를 하는 등 리허설을 포함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날씨 추이를 지켜봤다.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던 무대 장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안전상의 이유로 취해진 조처였음을 알려드리며, 공연 현장에서도 사과의 인사를 드렸던 만큼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날 공연은 오후 6시 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공연 주관사인 쿠팡플레이는 이날 낮 "기상 악화로 공연 시간이 변경됐다. 오후 7시에 본 공연을 시작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그러나 안내한 오후 7시가 지나도 공연은 시작되지 않았다. 주최 측의 별다른 설명 없이 공연이 계속 지연되자, 영하의 날씨에서 기다리던 일부 관객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고양시 최저 기온은 영하 5도, 최고 기온은 6도였다. 강한 바람에 눈까지 오는 날씨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일부 관객들의 비매너가 문제가 됐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의 콘서트 현장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이에 팬들은 팬카페 등을 통해 쓰레기는 직접 가지고 있거나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자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늘(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이틀차 공연을 진행하며, 콘서트의 수익금 중 3억 원을 경상도,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