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수현, 故김새론과 열애 숨긴 이유

박지혜 기자
2025-04-01 06:48:50
김수현 오열→현장 싸늘… 기자회견 분위기 어땟나 (사진: 김치윤 기자)

연예계의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미성년자 그루밍 의혹과 관련하여 배우 김수현이 31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타난 김수현은 40분 기자회견 내내 故김새론을 고인이라 칭했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유족 측이 제시한 증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라고 김수현은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말했다.

김수현은 이날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故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해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열애설을 부인했던 것에 대해서는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이 다 어떻게 됩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내 김수현은 유족 측이 제시한 증거들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2016년과 2018년 카톡 내용이 서로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김수현은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습니다"라고 밝혔다.

4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며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했으나,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려 노력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유족과 유튜브 운영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소송,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제 김수현과 故 김새론 유족 간의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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