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 코너부터 신인과 레전드 개그맨의 조화까지, '개그콘서트'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모델 3인방 송재인, 임성욱, 심문규는 몸을 내던지는 투혼과 노출도 불사한 개그 열정으로 '런웨잇'만의 재미 포인트를 한껏 끌어올렸다.
34기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어영진, 강명선은 이날 '심곡 파출소'의 새로운 캐릭터 도둑 형제로 눈도장을 찍었다. 익살스러운 음악과 함께 등장한 두 사람은 "여기만 털면 우리 동네 다 터는 것"이라며 어딘가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도둑 형제는 경찰 송필근을 바라보며 "저 사람은 우리가 들어왔는지 모른다"라고 했고, 가장 반짝이는 걸 훔치자고 했다. 송필근은 형제에게 수갑을 건넸고, 두 사람은 사이좋게 수갑을 찬 다음 송필근이 가리키는 대로 철창 안으로 걸어 들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는 역시였다. 안영미는 말과 행동으로 19금 개그를 이어갔고, 지난 출연 때와 마찬가지로 카메라는 안영미를 잡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번에도 무삭제가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이번엔 믿어도 된다고 했는데...", "리허설 땐 안 이랬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용진이 출연한 '해바라기 포장마차'도 공개됐다.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장사꾼 캐릭터로 등장한 이용진은 속담 퀴즈로 이정수의 속을 긁었다. 이어 '오태식' 이정수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화를 버럭 내자, "여기서 가장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건 너희들이다. 꼼장어, 두부김치 판다면서 왜 채소만 있는 거냐"라고 지적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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