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36)이 오늘(31일) 열린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 기자회견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수척해진 얼굴로 나타난 김수현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흐느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 초반부터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어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기자회견 중반에는 "매일..."이라고 말한 뒤 고개를 깊이 숙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수현은 "매일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트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간신히 말을 이었다.
김수현은 발언 내내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끝부분에서는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김수현의 법률 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유족 측과 관련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입장 발표만으로 진행됐으며,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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