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광수가 ‘악연’의 흥미진진한 매력을 자신했다.
31일 오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이일형 감독과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했다.
이날 이일형 감독은 “영화 ‘리멤버’ 개봉을 앞둘 때쯤 카카오웹툰으로 이 작품을 접하게 됐다. 너무 재밌더라. 영화로 하기에는 분량이 많을 거 같아 드라마로서 최초로 대본 작업을 하게 됐다”라며 “6부작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들이 내내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섯 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반전을 줄 것인가 고민이었다. 조금씩 실타래를 풀어가 듯 알아가길 원했고, 6부작이 끝나야 제목 ‘악연’의 의미를 확실하게 인지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여섯 인물 가운데 이광수는 교통사고를 은폐하는 ‘안경남’으로 분한다. 그는 “꽤 성공한 한의사다. 여자친구 유정과 운전을 하던 중 사고가 난다”라며 “그 사건 이후로 안경남이 처절해지고 치졸해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의 지질함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땀 때문에 대본이 다 젖었을 정도였다. 날이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바다를 이뤘다. 대본을 몇 번이나 다시 인쇄했다. 또 배우분들을 대입하니 풍성한 느낌이 들었고 같이 해보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예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 그 꿈을 ‘악연’을 통해 제대로 이룬 것 같아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한텐 산타클로스 같은 작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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