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반짝 떠오른, 서이브 [인터뷰]

한효주 기자
2025-02-18 11:18:45
그래픽 호피 톱은 오스카마이크 제품.


2024년 ‘마라탕후루’로 SNS를 뜨겁게 달군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bnt와 만났다.

10대 소녀 특유의 수줍은 표정과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카메라 앞에 선 서이브는 맑고 수수한 무드부터 키치 콘셉트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화보를 풀어나가 현장 스태프들의 미소를 유발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 덕다이브 컬렉션 ‘SMS(Sportsmanship Message Service)’에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13세 최연소 모델로 런웨이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은 그. 추후 음반, 숏폼 콘텐츠 등 다채로운 활동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처음엔 많이 떨렸는데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잘 촬영한 것 같다. 설에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이어트에 실패해 살짝 속상하긴 했지만 중간에 모니터링했을 때 오늘(촬영일 기준) 화보컷이 제일 잘 나온 것 같아 벌써 기분 좋다(웃음)”

Q. 최근 근황

“여러 행사를 다니고 있고, 계속해서 숏폼도 많이 찍고 있다. 내 채널에서 춤을 잘 춘 분들께 CD를 드리는 작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하자면

“‘무한 에너지’, 주변사람들이 흥을 제지시킬 정도로 평소에 에너지를 많이 뿜어내는 것 같다(웃음)”

Q.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는 크리에이터, 아이디어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숏폼 채널 댓글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재밌는 콘텐츠들도 많이 찾아보면서 저장해 놓고, 응용해서 찍어보기도 한다”

Q.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춤이랑 노래를 너무 좋아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끼가 많다고 깨달아 부모님한테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도와주셨다”

Q. ‘마라탕후루’ 발매 후 큰 인기, 그 시작은

“5살 때부터 키즈 유튜브 활동을 했었는데 학교 생활로 잠깐 멈췄다가 재작년 5월부터 재개했다. 이후 챌린지 따라 하다 나만의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의사를 표했다. 실제로 주에 다섯 번은 먹을 정도로 마라탕이랑 탕후루를 좋아해서 ‘마라탕후루’를 만들게 됐다. 콘셉트도 직접 구상하고 작사도 참여했다”

모자는 돌키, 슈즈는 야세, 백은 에르슈에르, 네크리스는 디어브릴, 아이웨어는 긱타 제품.

Q. 최근 ‘어른들은 몰라요’로 음방까지, 인기 실감 하나


“길 지나가다가도 알아봐 주셔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실감하고 있다. 작년에 체험 학습으로 서울랜드에 갔는데 아무래도 학생이 많다 보니 다 알아봐 주셔서 사진과 사인을 대략 천 장 정도 한 기억이 있다(웃음). 다 하고 나니 주변 친구들이 사라졌더라(웃음)”

Q.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또래들과 다른 길에 고민이나 걱정은 없는지

“아직 꿈을 찾고 있는 시기라 생각해서 요리, 운동 등 좋아하는 여러 가지를 모두 해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크리에이터 활동은 좋아하는 걸 계속하는 거라 힘들거나 걱정되는 건 없는 것 같다”

Q. 모친(이파니)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느끼나

“부모님의 큰 키와 끼를 좀 물려받지 않았을까(웃음). 집에서 혼자 춤추고 있으면 가끔씩 부모님이 옆에 와서 같이 추기도 한다”

Q. 인생 선배이자 방송인 선배 모친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얘기했을 때 반응

“내가 좋아하는 거는 다 시켜주시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 ‘하고 싶어? 그럼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쿨하게 반응하셨다”

Q. 악플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표정에 대한 악플이 달리면 ‘이 정도로 섬세하게 봐주셨다고?’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바꿔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대신 악플에 나서서 대댓글을 남기는데 웃기게 달려서 모든 댓글을 재밌게 보고 있다”

Q.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정말 솔직하게 다 출연해 보고 싶다. 작년 연말 무대를 보면서 나도 연말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톱은 므와므와, 스커트는 위레브 제품.

Q.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


“피구 전국대회도 나갔던 적이 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서 피구도 더 하고 싶다. 그리고 요즘 화장에 관심이 많아서 집에서 혼자 거울 보면서 메이크업 ASMR을 하기도 한다. 뷰티 크리에이터도 도전해 보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때론 선생님 같은 우리 부모님이 롤모델이다. 숏폼이나 사진 찍을 때 내가 로봇처럼 굳어 있을 때 부모님이 직접 예를 보여주시기도 하면서 진짜 선생님처럼 잘 알려주신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전에는 ENFP였는데 지금은 ESFJ로 바뀐 것 같다. 내가 바라본 나는 되게 활발하고 조금 광기가 있는 요즘 아이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그 반응이 웃기기도 하면서 ‘에너지가 넘치긴 하나보다’라고 느낀다”

Q. 평소 취미

“학원에서 배우면서 흥미를 느낀 춤과 피아노, 그리고 운동이 취미이다”

Q. 앞으로의 계획

“많은 대중분들의 사랑을 받아 더 유명해져서 챌린지 등에 내 노래가 사용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마라탕후루’, ‘어른들은 몰라요’ 이후로도 많은 노래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또 대표님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아이패드 사주시기로 약속해서 목표 체중까지 관리할 것 같다(웃음)”

한효주 기자 [email protected]

Credit

EDITOR
한효주
PHOTO
두윤종
STYLING
정민경, 최정원 (퍼스트비주얼)
HAIR
안현지 (청담 꼰띠고)
MAKEUP
궈니 (청담 꼰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