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던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은퇴 8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이석원은 13일 공개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은퇴 후에도 내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며 “누군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해줬고, 그걸 핑계 삼아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석원은 1994년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한 뒤 이듬해 홍대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고, 1996년 첫 정규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매했다. 2008년 발매한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정규 6집인 ‘홀로 있는 사람들’을 발매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음악계 활동을 중단한 뒤로는 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무대 데뷔 30주년인 올해부터 앨범 발매 30주년인 내년까지 신곡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석원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지만, 기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라며 “후회도, 그리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있는 마음으로 단지 돌아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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