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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캐 로그인’ 정동원, JD1과 통합 “속시원”... 우주총동원에 ‘키다리의 선물’ [종합]

이진주 기자
2025-03-13 16:37:40

발차기 액션에 폭발적인 성량, 폭룡적인 비주얼의 정동원이 본캐로 로그인했다.

13일 오후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동원의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년 만에 정규로 돌아온 정동원은 ‘우주총동원(팬덤명)’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소설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의미한다.

이날 정동원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은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지금은 반대로 받은 사랑을 팬분들에게 드리고 곁에서 묵묵히 활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애기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이제는 많이 컸구나, 사랑을 잘 보답하는 모습에 뿌듯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을 비롯해 인스트 음원까지 총 14곡이 수록됐다. 먼저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좋아하는 이의 지친 모습을 보고 흥겨운 춤과 노래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소망을 표현했다. 무대를 마친 정동원은 “어흥 에헤라디야”라고 노래하며 호랑이 발톱을 내미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1위 공약으로 호랑이 탈과 옷을 입고 앵콜을 약속했다.


정동원은 “‘흥!’은 듣자마자 타이틀로 정했다. 가삿말을 재밌게 뮤비에 표현하려 고민을 많이 했다. 국악도 좋지만 새로운 모습을 위해 호텔의 로비보이가 손님에게 사랑에 빠진 모습으로 연출했다”라며 “배우가 아니다 보니 부족한 모습이 보이지만 많이 연습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 액션신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 이왕 하는 거 멋있게 나와야 하니 무술감독님에게 많이 배웠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전했다.

‘흥!’의 피처링은 래퍼 김하온이 참여하며 이색적인 콜라보를 꾀했다. 그는 “정동원이 이런 곡을 낸다고? 사람들이 의아해했으면 해서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려 했다”라며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데 김하온 님은 ‘고등래퍼’ 나올 때부터 음악적으로 리스펙하고 좋아했다. 1순위로 김하온 님이 생각이 나서 DM을 드렸더니 녹음까지 해서 파일을 보내주셨다. 너무 꿈같았다. 성덕된 느낌”이라며 웃어 보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꽃등’은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그만의 보이스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여기에 첫 번째 트랙의 팬송 ‘선물’, 설운도 작사, 작곡의 ‘사랑을 시작할 나이’,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참여한 스윙트롯곡 ‘Show up(쇼 업)’, 남성미 폭격의 록 사운드 곡 ‘Only U(온리 유)’, 팬들과 떼창을 꿈꾸는 ‘다시 1,2,3,4’ 등 그의 다채로운 욕심을 수록곡에 꽉꽉 눌러 담았다.


특히 설운도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설운도 선생님의 곡을 예전부터 받고 싶었다. 회사를 통해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하시더라. ‘동원이 너한테 줄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났어’라며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음정, 박자에 대한 피드백보다는 느낌을 중요시하셨다. 나도 이제 사랑을 할 수 있는 설레는 기대감으로 부르라고 코칭을 해주셨다”라며 “선생님께서 ‘동원아 너가 이제 사랑할 나이가 된 것 같아. 스무 살이잖아’라며 제게 딱 맞는 가사와 멜로디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TOP6와의 우애를 과시했다. “형들과는 수시로 안부를 묻곤 한다. 두세 달 전부터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라며 “특히 영탁 삼촌과 연락을 많이 했다. 삼촌도 도전을 자주 하는 편이라 평소 영감을 많이 받는다. 이번 앨범에 신박한 아이디어에 대해 칭찬도 해주고 제 음악 방송도 챙겨봐 주신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잊지 않고 조언해 주신다”고 언급했다.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묻자 “10대를 더 즐기고 싶다. 열심히 살았던 그 기간에 먹칠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며 “주변에 좋은 형과 삼촌들이 많아서 술을 배워보고 싶다. 술은 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보다는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자신감을 갖고 무대를 했다. 키도 146cm에서 177cm로 자랐다. 5년이란 시간 동안 주변에 좋은 형, 삼촌들과 많은 팬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AI콘셉트의 아이돌 JD1에 대해서는 “부캐 활동을 하면서 의도와 목적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고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괜히 했나 싶기도 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그때의 경험치가 모여 고민 없이 곡을 고를 수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육각형 아티스트로 가고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100 중 30밖에 못 온 것 같다. 앞으로도 K-Pop뿐 아니라 많은 장르를 도전할 거기 때문에 성장형 아티스트라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정동원이라는 아티스트가 이름을 두 개 쓴다고 생각해 달라. 장르적으로 이게 필요하겠다 싶을 때는 번갈아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네이버에도 프로필이 통합됐다. 이제야 속 시원하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정동원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만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육각형 아티스트라는 말들을 해주신다. 장르 불문하고 잘하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듣고 싶어 그에 걸맞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당부와 함께 “이번 달 말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무대를 한다”고 홍보했다.

한편 정동원은 오늘(13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3rd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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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ser2] JEONG DONG WON(정동원) _ Heung!(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