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캥거루 부부, 바닥 부부, 축구 부부가 캠프 마지막 날 최종 이혼 조정 절차를 밟는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 부부는 재산 분할과 위자료로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남편 측은 아내 명의로 된 집 보증금 3,800만 원을 요구했지만, 아내 측은 "그 돈은 친정어머니께서 빌려주신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아내 측은 시댁에서 돌려받지 못한 돈과 남편의 잦은 가출을 이유로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요구해 남편을 당혹스럽게 했다.
조정위원은 양측의 의견을 들은 후 위자료는 없고, 보증금은 아내가 모두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두 사람은 이혼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꿨다. 아내는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자기야 잘 왔어?'라고 반겨주겠다"고 약속했고, 남편은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될 것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남편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인데, 그걸 보듬어주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한편, 캥거루 부부는 남편의 술 문제와 아내의 아들 의존 문제로 갈등을 이어갔다. 남편은 심리극에서 금주를 눈물로 다짐했지만 몇 시간 만에 화장실에서 몰래 술을 마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편은 "도시락을 버리는 척하며 화장실로 갔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컵에 따라 몰래 마셨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아들을 가족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남편은 그렇다고 답해 진실로 판정됐다. 그러나 아내는 "마음은 모질지 못하지만, 행동은 거짓"이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반면 아내는 "남편과 이혼해서라도 아들과 함께 살고 싶으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해 진실로 판정됐다.
법률 상담에서 아내는 "남편이 독립을 안 한다고 해서 이혼을 요구하면 난 이혼할 것"이라며 "자식을 버리고 남자를 택할 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내가 몸만 왔다고 해서 남의 자식도 몸만 나가라고 하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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