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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지 않는 스타 캐스팅... 기대작들 줄줄이 부진

이현승 기자
2025-03-04 13:20:33
tvN ‘별들에게 물어봐’(사진: tvN)
KBS2 ‘킥킥킥킥’(사진: 티빙)


공효진과 이민호가 뭉친 tvN ‘별들에게 물어봐’가 1~2%대의 시청률을 전전한 끝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시트콤 부활과 지진희의 코믹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2 ‘킥킥킥킥’은 상황이 더욱 나쁘다. 

첫 회 2.1%로 시작해 2회 만에 1%대로 내려앉은 이 작품은 최근 회차에서 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 사상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트콤 부활을 목표로 하던 KBS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즌1 박재범을 시작으로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등 스타 MC들이 연이어 진행자로 나선 ‘더 시즌즈’ 시리즈도 0~1%대를 오가고 있다. 14일부터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진행을 맡은 박보검과 함께 이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무카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기안이쎄오’ 등 선보이는 예능마다 0%대를 기록 중인 ENA의 상황도 좋지 않다. 앞서 언급한 tvN, KBS보다 채널 인지도가 낮다는 페널티를 감안해도 전현무와 백종원, 기안84 등 예능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들이 나섰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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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작품들의 부진 원인으로는 새로운 설정의 부재, 안전지향적인 플롯이 주로 꼽힌다.

독특한 설정으로 ‘반전’ 결과를 낸 타작품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결과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온라인 게임’과 ‘흑역사’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활용, 젊은층을 타깃으로 4%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원작에 충실해 ‘고교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적 매력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티빙의 ‘스터디그룹’ 또한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 스타들을 내세워 기대를 모은 작품들이 창의성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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