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미키 17’이 ‘덕배 17’? 봉준호, “KDB” 되고 싶다

이현승 기자
2025-02-20 11:28:40
‘미키 17’이 ‘덕배 17’? 봉준호, “KDB” 되고 싶다(사진: MBC)

봉준호 감독이 케빈 데 브라위너(이하 KDB)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을 앞두고 영국의 시사회에서 “복제인간이 당신의 일상을 대신해준다면 뭘 시키고 싶나”라는 질문에 “축구선수. 공격형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KDB 같은” 이라고 대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KDB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도 여지 없이 덕배 사랑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축구 유튜브에 나가고 싶었는데 홍보팀이 기를 쓰고 말리더라”고 밝힌 뒤 “맨시티 경기에 초청을 받은 적도 있다”며 “스위트 박스에서 덕배(KDB의 한국식 애칭)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경기 전에 팬 데믹이 터져버렸다”고 씁쓸해했다.

이후에도 봉준호 감독의 축구, KDB 이야기는 계속됐다. 생각보다 길어진 이야기를 정리하려 손석희 앵커는 야구 이야기를 꺼냈지만 봉준호 감독은 “축구만큼 아름다운 스포츠는 없다. 야구는 비할 바가 못 된다”라고 단언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야구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손석희 앵커가 포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KDB를 향한 봉준호 감독의 팬심은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이 최호의 만찬을 함께 하고 싶은 5인에 히치콕, 지미 페이지 등과 함께 KDB를 꼽자 그의 고향인 벨기에 매체들은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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