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맞선녀 김규리의 고백에 깜짝 놀랐다.
지난 2일 방송된 tvN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맞선녀 김규리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혼 사유에 대해 김규리는 “6년 연애 후 결혼했다. 전 남편이 외형적으로 잘생겼는데 안 좋은 일(외도)이 있었다. 시집살이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당시에는 이혼도 어려웠다”며 “또 외도하면 이혼을 생각해 보기로 하고 10년을 더 살았다. 불륜 장면을 목격했지만 애들 아빠라 참고 살았다. 하지만 자꾸 생각나고 의심하게 됐다.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주변에 이혼 사실을 말하지도 못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김규리는 “가장 힘들었던 건 아들이 사춘기 때 혼자서 컨트롤하기에 조금 힘들더라. 그때 많이 울기도 했다. 남자애가 키도 크다. 190cm 되는데 잔소리하면 위에 서서 보고, 엄마로서 권위가 없는 것 같아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실망하셨냐”는 김규리의 물음에 주병진은 “놀랐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진정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자녀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아직 모르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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